피아노 협주곡 5번은 1809년에 교향곡 6번 전원을 완성하고 곧 이어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는 오스트리아 빈은 나폴레옹이 유럽 전역을 휩쓸어 전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유럽의 전쟁의 역사는 한 마디로 프랑스 땅 따먹기 싸움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백 년 전쟁이 그랬고, 장미 전쟁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프랑스가 나폴레옹이란 걸출한 인물을 앞세워 유럽을 정복하기 시작하니 유럽 전 지역은 혼란의 도가니였습니다.
베토벤으로서는 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이 곡을 완성했으며, 한편 그의 청각은 점점 회복할 수 없는 단계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1809년 5월. 정확히 198년 전,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에 완전 점령당하였고, 음악사적으로 1809년 5월 31일에는 하이든이 사망하는 시기였습니다.
베토벤은 그 당시의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로, 이 곡의 2악장에서 카덴짜 부분은 연주자의 즉흥연주로 하던 것을 직접 써넣어 곡을 한층 더 중후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쟁의 소용돌이로 2년 후, 1811년에 초연되었고, 1812년에는 피아노 교본을 만든 체르니에 의해서도 연주 된 후 베토벤 생전에 다시 연주되지 않았습니다.
이 곡을 나폴레옹에게 헌정하려 했다는 설이 회자되고 있으나, 자기 조국 빈을 침공 당한 입장에서 어느 누구인들 나폴레옹의 이름을 “황제”라 부르겠습니까?
독창적이고 기교면에서 완벽을 기했으며, 현대적 협주곡의 최고봉이라 찬양했으나, 많이 연주되지 않은 이유는 너무 폭발적이고, 도도하여 청중으로부터 외면 당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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