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조문학협회
HOME    공지사항    이야기마당    음악감상실    회원리스트    최신글보기    일정관리    운영진코너  

 

 

311
1,358
5,069
3,935,661

 
제작자 사이트가 뜹니다

 

 
작성일 : 07-08-10 14:38
이별 뒤
 글쓴이 : 김상선
조회 : 2,990  
이별 뒤

으스슥 밟고 가는 한기(寒氣) 드는 하늘 복판
그리움 토막 내는 비수 같은 달이 뜨면
부엉이 울음은 깊어
잠 못 드는 겨울밤.

함께 밥을 먹던 사람 하늘로 떠나간 뒤
남은 자 언 강물에 눈물 몇 점 보태네
웃어야 예쁜 이별된다는
목소리만 감돌뿐.

기울고 차는 것이 마음속에 있다며
보름달을 펼쳐들고 나를 보라 손짓하는
죽음은 또 다른 탄생임을
알려주는 저 달님.

 
 

Total 152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2 언어의 신비한 작용 구 상 05-12 3003
51 배꽃 피는 밤 최길하 04-20 3002
50 검색 ilman성철용 09-12 3001
49 사전 ilman성철용 09-13 3001
48 나 비 유재건 07-23 2999
47 蓮2 조영호 12-15 2997
46 억새꽃 효봉 10-19 2993
45 신문 보기 ilman성철용 09-12 2992
44 갈 곳도 모르면서 (1) 효봉 08-22 2991
43 이별 뒤 김상선 08-10 2991
42 어쩌다 수수밭을 보고 (1) 효봉 09-14 2990
41 국화에게. 1 원정 10-23 2989
40 보릿고개 쇠자골 05-22 2988
39 범종/성파시조 혜관 이상태 04-07 2979
38 하늘 (1) 일석 06-23 2978
37 무상 춘성 10-08 2968
36 선자령 바 위 03-11 2967
35 비익조(比翼鳥) 정호승 05-30 2967
34 도보여행 심호섭 09-10 2954
33 도시의 풍경14 (2) 김상선 08-06 2954
 1  2  3  4  5  6  7  8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