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악계의 전설적인 인물 ‘쟈니 캐쉬’
천재적이고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지독하게 외로웠던 남자의 격정적인 로맨스
쟈니 캐쉬(호아킨 피닉스)는 어린 시절 무엇이든지 잘하며 장래 목사가 되길 희망하던 형이 사고로 죽은 뒤
아버지의 구박에 괴로워하며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위해 라디오에 귀를 기울일뿐이었다.
그 속에는 아역가수로 이름을 날리던 준 카터가 있었다. 준 카터의 목소리를 듣는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죽어야 되는 녀석은 살아있고, 죽으면 안될 녀석이 죽어버렸다."
형의 자리를 대신해 부모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힘들게 성장한 후 입대한다.
입대후 잠시동안 만난여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해버렸다.
어쩌면 제대후 집에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돌파구를 마련한건지도 몰랐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주방기기를 파는 외판원이돼서 가가호호 방문을 하지만 그의 실적은 너무도 저조했다.
아내 비비안은 친정아버지의 집쪽으로 이사해서 아버지가 주는 일을 하기를 원했지만, 그는 노래에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친구들과 모이기만하면 노래를 불렀다.
아내는 못내 그런 그가 못마땅했지만, 쟈니는 결국 작은 레코드회사를 방문하여 오디션을 받고 앨범을 낸다.
첫 앨범이 죄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엘비스 프레슬리, 제리 리 루이스 등과 함께
순식간에 전 미국소녀들의 우상으로 떠오르며 스타가 된다. 가수가 된 후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우상이었던
준 카터(리즈 위더스푼)를 만나게되고, 같이 투어를 다니던 중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 다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었으니 사랑이 이루어질 수는 없었다.
아내는 노골적으로 준과 그의 관계를 트집잡았고, 쟈니는 집에 돌아오면 아내의 불만으로 맘 편할날이 없었다.
그리 어렵게 살다가 쟈니의 성공으로 좋은집을 갖고 윤택한 삶을 하게됐지만, 아내는 늘 그가 공연다님으로
집안에 부재하는게 불만이었다.
사랑하는 여자와도 이루어질 수 없고, 집에와도 맘 편하지 못한 쟈니는 약물의 힘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그러나 쟈니가 자꾸 나약한 모습을 보이자 준은 쟈니를 떠나버렸다.
약물중독이 심해져서 급기야 쟈니는 마약소지죄로 감옥에 가게되고, 출옥 후 아내의 냉담은 더욱 심해졌다.
결국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버렸다.
온갖 약물중독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위해 준의 부모는 총을 들고 쟈니의 집에 마약장수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지켰고, 준은 헌신을 다해 쟈니의 건강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준의 헌신으로 건강을 되찾은 쟈니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기의 기회로 교도소공연을 시작했다.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교도소 앨범은 불티나게 팔렸고, 쟈니는 많은 재소자들의 우상이 되었다.
그렇지만, 늘 그의 허전한 마음은 달랠수가 없었다.
그 허전함은 바로 준과의 결합을 못함에 있음을 아는지라, 그는 끝없이 청혼하지만 이미 두번의 결혼실패를 한
준은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길 두려워하고 거절한다.
40번의 거절을 당하고, 무대에서 공연중에 쟈니는 노래를 끊고 준에게 청혼을 한다.
계속 노래를 해야한다는 그녀에게 청혼을 허락하지 않으면 노래를 않겠다고 협박을하고, 사람들의 성원덕분에
결국 준은 청혼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그후 그들은 35년을 같이 살았고, 너무도 행복하게 서로를 사랑하며 살다가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났다.
OST영화 ‘레이’가 흑인 시각장애인으로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간 레이 찰스의 음악 역정을 담아낸 것이라면
‘앙코르’는 ‘백인 컨트리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자니 캐시의 삶과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I Walk the line’ ‘Ring of fire’ ‘Folsom prison blues’ 등 자니 캐시의 히트곡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호아킨 피닉스와 리즈 위더스푼이 직접 불렀다.
컨트리송으로 단조로울 수 있으나 그점 때문에 편안한 느낌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지만 정말 꿈같은 사랑 이야기였다.
2시간이 넘는 영화상영시간동안 록큰롤을 실컷들었다. 마치 록큰롤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
시원스런 가수들 목소리가 속을 후련하게했고, 슬픈 노래도 신나게 부르는 그들의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
후반부에 타락한 연예인들의 모습을 볼때는 식상하기도 해서 조금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재기하는 장면에서는
감동으로 눈물까지 핑 돌았다.
조조영화관은 나와 다른 사람...딱 두명이 앉아서 봤다.
봄이 시작되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없다보니 춥기까지해서 그냥 일어나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면서 보니 덜 추웠다.
장단맞춰 춤추면서 영화 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감히 설쳐보고싶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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