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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2-01 11:16
 조회 : 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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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리 소묘
사대부 넉넉한 오지랖
한껏 펼친 설화산 자락
드문드문 허물어진
이끼 낀 돌담 따라
낭랑한 조선의 홍시
외암리를 밝히고 섰다
구불텅한 노승은
천년을 한결 같고
이울 듯 차분한 개울
끊어지다 이어진 곳에
인정은 단풍물 들 듯
가슴가득 적셔온다
** 어제는 1월의 마지막 밤, 주주총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한달에 서너번 있는 출장길, 동작에서 대충 일을 마치고 시골쥐(?)는
광화문 뒷편에 있는 피맛길 대림집 - 주주총회에 참가했드랬습니다.
역시 저는 그 동안 몇차례 찾아간 그 집을 한참 헤메다가 물어 물어 찾아
갔으니 시골 쥐는 시골쥐 인 것 같습니다. 띠도 경자년 쥐띠지만 말입니다.
여섯 시 좀 너머 들렀을 때, 언제나 조용하게 안부를 챙기시는 아버님 같은
조희식 교장 선생님, 시진회 마당발 갑장 신선미 시인님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테이블 두 줄이 거들먹 했던 작년의 주주총회도 유쾌했지만 세 명이 함께 한
미니 주주총회도 통쾌했습니다. 2차의 호프집, 종각역까지 길 안내한 갑장
신 시인님과의 꽈매기에 소주 몇 병은 필름은 끊어졌지만 가슴에 잔잔하게
번지는 감동, 그 것이었습니다.
역시, 아무 조건없이 부담없이 홀가분하게,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서 정담을
나누는 주주(酒主)총회는 우리 시진회만의 자랑이자, 전통인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도 여건이 되는 한은 참가하고 싶습니다. 그 때는 작년처럼 테이블 두 줄 아니,
테이블 서 너줄이 거들먹하도록 주주총회가 성황이기를 걸,기대해 봅니다.
의왕 오봉산 자락에서 시골쥐 터벅이가 몇 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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