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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7 14:57
 조회 : 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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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박근모 감사님께서 큰상(세종문화예술대상 시조부문) 을 6월에 수상하셨습니다.
주관 - 월간 모던포엠
행사 - 제20회 월간 모던포엠 신인문학상 시상식 및 제5회 세종문화예술대상 시상식
시조부문 수상자 - 박근모
월간모던포엠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종류 문학
간행주기 월간
창간일 2003-12-13
발행법인 문학공원
웹사이트 http://cafe.daum.net/jenhyengchel
월간모던포엠은 '멀티 디지털 시대의 멀티포엠 시문학 운동'이라는 취지를 내걸고 2003년 10월에 창간한 월간 문예지이다. 초기에는 시 전문지로 출발하였으나, 현재 종합문예지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
이상 기록자 정정조 사무국장
제5회 세종문화예술대상 시조부문 박근모
보덕암(普德庵)
- 시조로 쓴 탐승기 <아름슬픈 금강산>중에서
동북의 법기봉과 서북의 향로봉이
백옥같은 중향성도 굽어보고 있음이라
장엄한 위용에 눌려 눈도 멀고 귀도 먹고
법기봉 중허리에 매달린 삼층암자
구리기둥 의지하고 쇠사슬에 매인 누각
석벽의 틈새에 끼워 얽어 세운 보덕암
보덕암 관음당을 비집고 들어서니
서남방 한구석에 들창 놓듯 뚫린 구멍
수 천길 벼랑을 타고 굽어보는 사바세계
주인이 없는 터에 객인들 있으랴만
방장을 열고 드니 한눈에 든 만폭팔담
돌계단 타고 나려니 까마득한 벼랑이라
멀리서 바라보면 분명한 삼층각이
올라서 살펴보니 이어 지은 단층 암자
그윽한 단층장식에 소란小欄반자 연화문
자연에 인공미가 조화를 이룬 걸작
잡귀가 오르는 걸 경계하여 지은 암자
신선의 가람인거라 근접할 수 없는 선경
벼랑엔 보덕암이 골 안엔 옥색담소
정동1) 몸을 던져 불경佛境으로 떠난 선경
금강에 환생하여서 부처 앞에 살 거라며
황제의 명을 받고 공무로 나섰다가
귀로에 금강산을 구경하려 들렸지만
성산의 비경에 취해 뛰어드신 수중고혼
선경에 들 거라며 찾아든 불국정토
이승의 부귀영화 한순간의 꿈 일러라
이 땅에 환생하시길 빌어주는 넋드림굿2)
이마에 솟은 땀을 바람에 실리면서
석벽을 기어올라 보덕암에 들었다가
나는 듯 구름을 타고 만폭동을 저어간다.
1)鄭同:중국의 사신으로 왔다 가는 길에 금강산을 구경하다 그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 곳이 진정한 불경佛境이라며 내 여기서 죽어 조선 사람으로 환생하여 부처님의 세계를 구경하면서 오래도록 살련다”며 하늘에 맹서하고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고 함.2)넋드림 굿: 객사한 넋이 이승의 미련을 버리고 저승으로 편안히 들 수 있도록 위로해 주는 굿
박근모 시조시인 프로필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
혜원여중교장 정년퇴임
서울시 교육감 상 국무총리상 수상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문학공간]으로 등단
한국공간 시인협회 회장 역임 고문(현)
(사)한국문인협회회원,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 감사
(사)경기원로회 부이사장 경기헤럴드 논설위원 그 외
문학공간상 본상 수상, 세종문화 예술대상 수상
시집: 봄내골 가는 길, 시조로 쓴 춘향전<춘화가향 사랑가>외 다수
박근모 감사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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