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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3-07 13:49
 조회 : 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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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계시록
-김영덕-
침묵을
배우라는
계시가 쏟아진다
혼돈의
골짜기마다
순백을 일궈놓고
산사의
묏새 편으로
"無"자 화두 보내시다
마음을
비운후에
봄 채비 하라신다
아집과
이기심을
표백제로 씻어내고,
새길을
열어 보라고
익은 길을 막으시다.
개벽의
온 산하는
티 없는 순수이시다
이렇게 하나되는
역사가 있었던가
증오는
모두 묻어 버리고
함께 가란 말씀이시다. - 040306 소백 설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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