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조문학협회
HOME    공지사항    이야기마당    음악감상실    회원리스트    최신글보기    일정관리    운영진코너  

 

 


1,712
4,198
4,354
2,930,647

 

제작자 사이트가 뜹니다

 

 
작성일 : 03-08-20 07:34
*여름이 물러가는 처서(處暑)8월23일/오늘을 알고 사는 기쁨
 글쓴이 : 일만
조회 : 4,145  
*여름이 물러가는 처서(處暑)/오늘을 알고 사는 기쁨

지난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오고 추웠더니, 금년 여름은 유달리 비가 많고 더웠다. 그 더위가 드디어 물러간다는 처서(處暑)가 오고 있다.
처서(處暑)는 24절기의 열 네 번째 절기로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다. 보통 음력으로는 7월, 양력으로는 8월 23일 전후가 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50도에 있을 때이다.

염랑(炎凉)이 때를 알아서인가. 요즈음은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찬바람이 난 것이다. 서늘한 바람과 이슬, 쓰르라미가 천지가 쓸쓸하다고 울면 벼가 익기 시작한다.
'어정 칠월이요, 동동 팔월'이라는 말이 있다. 농가에서는 칠월은 어정거리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팔월이 되면 추수(秋收)하느라고 발을 동동 구르며 바쁘게 지낸다는 말이다.
농가에서는 김장감이 되는 무와 배추를 심는 때요, 허수아비를 세우거나, '우여 와이' 하며 새를 쫓기 시작하는 것도 처서 이후이다.
처서(處暑)가 지나면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산소 벌초에 알맞은 때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모기의 극성에서 해방되는 날이 처서부터이기도 하다.

금년처럼 긴 장마 끝에 비가 자주 와서 고추를 비롯한 농사가 흉년이라는 우울한 소식이 전해 온다. 처서 이후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고도 한다. 벼가 익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서 이후에 비가 오면 십 리에 곡식 천 석을 감한다." 든가,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곡식도 준다." 는 속담이 생겼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금년에는 그 무서운 태풍 소식이나 없었으면 좋겠다.

며칠 전부터 옷과 책을 양지 바른 베란다에 말리고 있다.
농가월령가에도 "곡식도 거풍(擧風)하고 의복도 포쇄하소"라 노래하고 있다. 여름 장마 동안 습기 찬 옷과 책을 선선한 가을 바람에 말리는 것을 포쇄라 한다.
내가 4계절 중 가을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은 무엇보다 계절이 주는 먹을 거리 때문이다.
중복에는 참외, 말복에는 수박, 처서에 복숭아, 백로에 포도가 제 철 과실로 최고의 맛이라니 복숭아를 먹으면서 오는 가을에도 포도주나 담아볼까

검정삿갓/김상열 02-11-30 00:00
 
<hr size=1 color=#eeeeee width=95%> <br> 일만선생님께서, 절기의 보따리를 푸시니 마냥 풍성하기만 합니다. 선조께서 마련해 주신 절기의 가지에 삶의 무거운 봇짐을 걸어 놓고, 일만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절기의 구수한 이야기에 귀 기우려 봅니다. 가을이 지나 겨울이 기다려지는 것은, 일만선생님께서 담그신 포도주를 맛 보기 위함이 아니라. 뒤이어 들려 주실 절기의 속살을 음미하기 싶기 때문입니다.  -[08/20-13:15]<br>- <br>
 
 

Total 5,099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인터넷 회원 삭제 대상 2 운영자 12-26 5075
공지 입회 삭제 대상 운영자 11-15 5983
공지 스팸차단 2 운영자 09-15 8419
공지 스팸 차단 운영자 09-04 9225
4899 Re..성효스님 연꽃 사진전 소석 01-06 4162
4898 나의 기도/타고르 책갈피 07-04 4161
4897 양희은 - 그대가 있음에 가요감상 12-22 4161
4896 운악산 산행 Photo 에세이 (3) ilman 06-02 4160
4895 섬진강 눈발/김춘기 시조감상 03-09 4159
4894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6) (사)시진회 10-15 4157
4893 그리움 김민정 03-17 4153
4892 안도현시인이 전하는 러브레타 소석 02-25 4152
4891 酒主총회 무기 연기 (1) ilman 04-02 4151
4890 전철여행(5)/ 장봉도(長峰島) 산행 Photo 에세이 (4) ilman 06-25 4151
4889 꿈과 詩 여름문학캠프 poet 08-05 4148
4888 행복의 진정한 의미 (1) 윤도균 03-26 4148
4887    Re.. 墨 畵/이명자 (3) 조약돌 이인자 11-10 4147
4886 *여름이 물러가는 처서(處暑)8월23일/오늘을 알고 사는 기쁨 (1) 일만 08-20 4146
4885 김형권의 달빛그림 그림감상 07-19 4143
4884 조선시조가 왜 한글로 표기되었는지 ... 미숙 03-08 4143
4883 마흔에 갖추어야 할 덕목 8가지 (3) 如心이인자 07-18 4143
4882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생각들 如心 03-12 4142
4881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사)시진회 10-09 4142
4880 2차 주주총회 공지 김영덕 11-19 4141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