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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3-27 04:18
 조회 : 3,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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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titled.bmp (197.8K) [0] DATE : 2008-03-28 08:49:13 |
사립대학교 4년제 : 1994년 3월 학교법인 현암학원이 동양공과대학교로.
위치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교촌동 1번지
이정도 예비지식만 가졌습니다. 시진회 시조선물 전달행사 동반으로 옥경국 이사장의 전갈을 두번이나 받은터라 설레이는 맘 부등켜 안았습니다. 이른 새벽 '오늘3월27일의 꽃 시조' 칼세올라리아(Calceolari..를 올려놓고 이렇게 출발신고부터 올립니다. 용인죽전에서 나설려면 이래저래 새벽부터 설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럼........
죽전보정역에서 분당선에 올라 사당역에 이른 시간은 약속보다 한시간이나 이른 아침 7시. 차겁다기보단 아린 꽃샘이 살갗을 팽팽하게 긴장시켰습니다. 옥 이사장님과, 임소아,김치현 두 학생 이렇게 넷이서 일로 풍기행. 옥이사장의 쏜살같은 운전솜씨 저 김정일도 놀란다는 총알택시에 오른 것이 8시 10분. 달림 길에 곁드려진 구수한 입담이 3시간 행로를 즐거움으로 싱싱했습니다.
노량산맥 뻗어내린 제천- 단양을 지나 구비구비 흐르는 산야에 퇴계이황과 두향에 얽힌 로맨스, 태종이방원이 은사 원천석을 그려 찾아왔다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오백년 황업이 목적에 부쳐시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한 수 남기고 구름밖 산속으로 원선생 사라지자 쓸쓸이 돌아섰다는 방원 이아기,매포-이포-마포로 이어진 산간 장사꾼들의 애환을 듣느라니 어느세 영주요 풍기였습니다.
앗불싸, 우리의 단장 옥이사장에게 헤프닝이 생길줄이야.
나설 때 쓸고 닦아 고이 걸어두었던 양복을 그만 두고 왔다는 것을 안 것은 제천에서 잠깐 숨을 돌리려던 순간이었습니다. 불이야 풍기-영주를 다뒤져 신사복 한벌을 마련해선 이윽고 목적지 동양대학교에 들어선 것은 12시가 갖 지났을 무렵. 당초 11시에 닿아 충분한 준비시간을 갖고도 남을 시간을 양복 찾느라 지연된 것은 그야말로 옥단장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만 했습니다.
총장 최성해님 인성교육원장 정범진님등 학교요인들의 안내로 맞좋은 인삼쇠고기를 대접받은 길로 예정된 오후 2시부터의 '시조특강' 이 시작됐습니다. 옥단장의 사회로 시진회에서 참가한 일만선생. 유권재이사, 명예회장김영덕, 그리고 예의 출연자 두 학생의 소개에 이어 하이라이트 자헌이정자교수님의 50분특강, 유 이사의 '동동동 북을 울려라 -동양대학생들에게'(시 낭송)가 '학가산'자락을 일렁였습니다.
여기는 백두대간 척수가 흐르는 터
봉황도 깃을내려 즈믄해를 굽어 살피니
반도半島는 어디로 가나 그길이 여기 있네
낙동강 7백리가 여기서 비롯되듯
찬란하던 한시대가 여기서 비롯되듯
한반도 새 웅비의 꿈도 여기서 비롯되리니
청춘아 듣기만해도 설레이는 그 이름아
이 전당에 나래를 편 아름다운 젊음아
먼훗날 사초史草에 남을 새 시대의 주인아
이 땅의 씨얼들이 모두 깨어 날때까지
둥둥둥 북을 울려라 심장이 터질듯이
너의는 겨레의 향도 7천만의 길을 열라
200여명 수강생들의 즉석백일장 소아-치현학생의 시조창 수상작발표(훗날 시진회 창간호에 싵기로)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넓다란 교정의 솜씨를 발휘한 조경, 대한의 행복터 십승지중 으뜸인 풍기의 지형과 산세에 어우러진 동양대학교의 학풍,무엇보다 우리 한국시조문학의 정체성과 전통을 전수받아 기리고 싶은 학생들의 진지한 눈빛에 감탄을 자아내느라 시간가는줄 모른 사이 시간은 오후 넉점반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시진회 2008총회 때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데 문득 '동양대학교' 5행시 가락이 가슴을 때렸습니다.
동서양 아우르련 세 인물 생각난다
양양한 기세펴던 알렉산더 징기스칸
대단원 일구고자 현암의 얼 예 계시니
학도여 기개펴라 만천하 품어내라
교풍당당 누리밝혀 천세만세 빛나리 !(3/28 06:19분 1차 수정)
* 현암: 동양대학교 창설자의 호
( 이 글은 사진과 함께 인터넷신문 매스타임즈 www.mest.kr 3/28일자판에 오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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