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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4-17 11:32
 조회 : 6,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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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에 대한 고시조 모음◀
(고시조 감상)
어버이 살아신 제 섬길 일란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정철
어버이가 살아 계실 때 섬기는 일을 잘 하여라
돌아가신 후에 슬퍼한들 무엇하리
평생에 다시 못할 일이 부모 섬기는 일이라 생각하노라
* 주제 ;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효도를 잘 해야 한다.
* 정 철 (1536-1593) ; 조선 전기의 문인, 가사 문학의 일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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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감상)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라커든 짐을 조차 지실까
~정철
머리에 이고 등에 짐을 진 저 늙은이 짐을 풀어서 나에게 주시오
나는 젊었으니 돌덩이인들 무겁겠소
늙은 것도 서러운데 무거운 짐까지 지셔야 되겠소
* 주제 ; 노인을 공경하고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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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감상)
까민 젖꼭지는 옛날과 같으오이다
나와 나의 동기 어리던 팔구남매
따뜻한 품안에 안겨 이 젖 물고 크더이다.
-이병기
*주제:부모님의 은혜에 데한 감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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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감상)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아도 보이나다.
유자(柚子)ㅣ 안이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난
품어 가 반기리 업슬싀 글로 설워하나이다.
-박인로
[풀이]
쟁반 가운데에 놓인 일찍 익은 감(홍시)이 곱게도 보이는구나.
유자가 아니라 해도 품어 가지고 갈 마음이 있지만
감을 품어가도 반가워 해 줄 부모님이 안 계시니 그것이 서럽구나.
*출처:해동가요
*성격 : 평시조, 사친가(思親歌), 조홍시가
*주제 : 효심(孝心). 풍수지탄(風樹之嘆)
*참고 : 육적의 회귤고사(懷橘故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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