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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0-24 10:33
 조회 :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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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행의 서정/청화 조희식시조집
철철이 변해 가는 자연들은 마냥 좋아
저절로 절기 따라 피고지는 녹음방초
철 따라 맺는 열매가
양식되고 씨가 된다.
즐거운 산행 길에 웃음 주는 산수 정감
반갑게 맞아주는 걱정 없는 자연들은
무한한 사랑의 웃음
함께 하듯 반긴다.
-<자연은 마냥 좋아라> 1. 3연
약력 ----------------------------------------
조희식(曺喜植). 아호 청화(淸和)
* 배재고. 서울대사범대 국어교육과 졸업
* 배재고서 정년 퇴임,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 계간 ,<시조문학>신인상
*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 자문위원
평설/ 새봄의 산행에 희망을 품는 시인/ 문학박사, 서울여대 명예교수 김 준-----
시인에게 있어서 자연은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스승이자, 반가운 벗이다. 정지되어 있지 않고 철철이 변해가면서 철 따라 열매를 맺으며 수난에 휘말려도 자라나기를 그치지 않고 제 계절을 찾아가는 자연은, 쉽게 포기하거나 발전을 거듭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큰 스승이다. 또한 자연은 '막바지/ 겨울 채비를/일러주기'도(<만추의 운치>) 한다. 이렇듯 자연은 인간의 스승일 뿐만 아니라, 언제나 찾아가는 이를 반갑게 맞아주며 무한한 사랑의 웃음을 주는 벗이기도 하다. 자연은 때로는 찾아오는 이들의 '쓸쓸함을 달래주기도 하고 '말벗이 (<만추의 독백>) 되어주기도 한다.-전 후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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