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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06 21:53
 조회 : 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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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mest.kr [360] |
5일 오후 일만선생을 만나뵙고 1착으로 1만원을 투자했습니다.
'한국의 명산 국립공원답사기(가제)'를 상재하실 계획을 듣고 "그 첫권은 제가 사겠습니다"며 외람스럽게도 그 자리에서 재빨리 지갑을 연것입니다.
기뻐하시는 일만선생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워보이는지 스스로가 한양 즐거웠습니다.
모처럼 일산 주엽역에서 만나 '유붕이 자원방래하니......'를 읊조리며 맞이해 주실 때만 해도 투자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필경은 한국의 명산에 얽힌 얘기로는 이 보다 더한 책이 없을 것이란 느낌이 1착으로 투자하게 된 동기라면 동깁니다.
그럴것이 일만선생의 발자욱에 담긴 금수강산의 오밀조밀한 모습은 그 분만의 정감어린 보물일 뿐만 아니라 소장할 분들의 목마름을 한껏 적셔줄 자랑삼을만한 가보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시조를 좋아하면서도 산문이 더 감칠맛나는 일만선생의 품성이 그대로 녹아날 책 1호를 갖는다는 것은 차라리 광영에 속할 것입니다.
미처 모르고 계실 회우들깨선 1착을 빼겼다고 부러워 하실지 모르지만, 저엉 원하신다면 11월말까지 이자 1만원을 덧붙여 경매(^^)부칠 의향도 없지 아니하오니 강호 회우께서는 짐짓 고민해 보심이 어떨지요.
정가를 1만 5천원에 책정하실 뜻으로 보였으나 1착 구입이란 프레미엄으로 1만원쯤 얹는다해서 일만선생이 괴씸하게 여기실 것 같지가 않아서 언감생심 합니다.
게장맛에다 소맥 두어잔을 나눈 뒤 노래하는 분수대가 자리한 호수공원을 반 바퀴 누어있는 8 자로 돌아 오면서 뉘엿뉘엿한 해거름을 두어장 사진에 담아 왔습니다. 석양무렵의 아름다움을 일만선생의 활달한 노익장한 성품과 견주면서 이처럼 인생 후반기기 멋지고 아름다워야 한다고 속으로 다 셈해 보았습니다.
(이 글은 인터넷신문 매스타임즈 www.mest.kr 에도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이곳에서는 기술이 서틀러 사진사이즈때문에 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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