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조문학협회
HOME    공지사항    이야기마당    음악감상실    회원리스트    최신글보기    일정관리    운영진코너  

 

 

2,127
3,580
5,069
3,167,349

 
제작자 사이트가 뜹니다

 

 
작성일 : 13-08-26 13:12
[이송희] 노을의 귀가·2
 글쓴이 : 김영철
조회 : 2,129  
노을의 귀가·2
 
이송희
 
 
어느덧 당신이 산등성이를 넘었네요

먹구름이 먼저 와 밥상에 앉았네요 배고픈 그리움에 나는 늘 젖지요 렌지에 바짝 굽다가 태워버린 시간들 마음이 다 누르도록 그리움을 젓다가 그을린 자국을 지우려 애를 많이 썼지요 여든의 밥상머리에 독백은 더 깊어지고 당신은 여느 때처럼 일찍 자리를 뜨는군요 언제쯤 노릇노릇 구워낸 말들을 꺼낼까요?

반쯤 탄 냄비 바닥에 얼룩이 된 눈물방울
 
 
 
ㅡ『유심』(2013. 7)

 
 

Total 2,06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85 잡초의 눈물 2/ 임성구 (사)시진회 09-10 2165
1684 신명/이근배 (사)시진회 08-29 1993
1683 무재칠시(無財七施)/ 구금자 (사)시진회 08-26 2127
1682 을(乙) / 이광녕 (사)시진회 08-26 2103
1681 [이송희] 노을의 귀가·2 김영철 08-26 2130
1680 재/ 임종찬 (사)시진회 08-25 2294
1679 황혼 / 김영애 (사)시진회 08-25 2099
1678 귀가 부끄러운 날/ 김강호 (사)시진회 08-17 2105
1677 가람 문학상 수상작과 심사평 (사)시진회 08-07 2415
1676 청해진을 읽다 / 김연동 (사)시진회 08-01 2235
1675 바람이 운다는 말/ 서일옥 (사)시진회 07-30 2160
1674 햇살 한 섬 / 고동우 (사)시진회 07-24 2216
1673 낮 달 / 양계향 (사)시진회 07-24 2103
1672 기원/ 차도연 (사)시진회 07-23 2180
1671 정이 들면/ 함세린 (사)시진회 07-23 2129
1670 생각/ 김영철 (사)시진회 07-22 2209
1669 오늘도 태양은 둥근데 / 서길석 (사)시진회 07-22 2191
1668 물총새에 관한 기억 / 유재영 (사)시진회 07-22 2277
1667 안부 한 잎/ 한분순 (사)시진회 07-20 2206
1666 두둠실 산내방을 짓다 / 정정조 (사)시진회 07-17 2251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