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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9-10 21:19

조선일보[독자칼럼)시조의 세계화를 꿈꾼다

글쓴이 : 慈軒 이정자

조회 : 2,403

[스크랩] [독자 칼럼] 시조의 세계화를 꿈꾼다 2008/09/17 21:50	추천 0 스크랩 0



원문출처 : [독자 칼럼] 시조의 세계화를 꿈꾼다

이정자 시인·문학박사 ▲ 이정자 시인 지난달 31일은 한글학회 100주년이 되는 날 이었다. 한글학회 100년 역사에서 한글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고, 10대 국제공용어에 채택되는 등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64개국 742개 대학이 한글을 가르친다. 한국어능력 시험을 치르는 외국인이 작년에 7만2000명에 달했다고 한다. 한글학회 100주년을 축하하면서, 자랑스러운 한글의 세계화와 더불어 우리말과 글을 가장 미적으로 살린 우리 시조도 전세계에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본의 전통시가 하이쿠는 국가적 지원을 받으며 세계로 뻗어 가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 소홀한 것 같아 안타깝다. 시조는 알다시피 3장 6구로 구성된 아주 완벽하고도 훌륭한 시 형태이다. 학교 다닐 때 시조 한 두수쯤은 다 외워보았을 것이다. 그 시조의 창작배경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여가'나 '단심가'의 이방원과 정몽주 이야기는 중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이야기다. 황진이와 벽계수, 홍랑과 최경창의 이야기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이은상의 시조를 작곡한 '성불사의 밤'과 '가고파' 등은 전국민이 즐겨 부른 노래다. 사실 시조는 우리 민족의 언어구조와 그 특질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의 말은 대개가 2음절 3음절 4음절로 이루어져 있다. 이은상의 '성불사의 밤' 첫 수를 보자. 성불사(3) 깊은 밤에(4) 그윽한(3) 풍경소리(4) 주승은(3) 잠이 들고(4) 객이 홀로(4) 듣는구나(4) 저 손아(3) 마저 잠들어(5) 홀로 울게(4) 하여라(3) 이를 보면 '2음절' '3음절'이다. 4음절은 2음절이 2개 모여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고, 5음절은 2음절과 3음절의 결합이다. 이러한 언어 구조로 이루어진 한국어의 특질이 시조의 형태를 가능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다. 이 형태는 다른 어떤 언어로도 살릴 수가 없다. 이것이 우리 시조의 정체성이다. 곧 한국어의 언어 구조가 '시조'를 가능하게 한다. 각 음절의 자수에 약간의 변화를 허용하는 것이 정형 속의 절제된 자유이다. 우리 고유의 시조 형식을 고수하면서 현대 감각을 살리는 것이 현대시조이다. 한글학회 100년을 맞아, 이제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한글 속에 넣어 세계화시키는 데 힘을 모아 보자. 오세영 시인이 미국 교환교수로 갔을 때의 경험담이다. 학생들이 한국의 시를 묻기에 한국의 명시라고 생각하는 시를 들려주었는데 별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순간 생각난 시조를 한 수 읊어 주었더니, 학생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 했다. 가장 한국적인 시조를 이제 세계화 시키자. 45자 내외(43~47)의 평시조는 간단하여 뜻을 전하기도 편하고, 운율이 있어 노래하듯이 읽혀져 외국인들도 매우 좋아한다.(조선일보 2008.9.9)



지담 08-09-14 14:03 며칠전 신문뒤적이다가 눈길 멈추게하는 제목 [시조의 세계화를 꿈꾼다]를 보고선 우리 회원님의 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슽크랩하려다 깜박 지나쳤는데 추석차례지내고 동생조카 다 간다음 여기 들려보니 사랑방 회원님이시니 반갑고 반갑습니다. 새내기 회원이라 아직 누가 누구인지 기억을 못하고 있는 막연히 시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몰라뵈어서 죄송합니다. 조선일보 08,9.9,화요일 오피니언페이지 제27279호 A30 을 페지상자에서 겨우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시조의 세계화가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시조사랑하는 왕초보 지담 강희식 며칠전 신문뒤적이다가 눈길 멈추게하는 제목 [시조의 세계화를 꿈꾼다]를 보고선 우리 회원님의 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슽크랩하려다 깜박 지나쳤는데 추석차례지내고 동생조카 다 간다음 여기 들려보니 사랑방 회원님이시니 반갑고 반갑습니다. 새내기 회원이라 아직 누가 누구인지 기억을 못하고 있는 막연히 시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몰라뵈어서 죄송합니다. 조선일보 08,9.9,화요일 오피니언페이지 제27279호 A30 을 페지상자에서 겨우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시조의 세계화가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시조사랑하는 왕초보 지담 강희식



慈軒 이정자 08-09-14 22:23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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