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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2-08 19:58
 조회 : 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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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치열한 문학정신
정해년, 올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시조문학> 겨울호에 세 분의 신인상 수상자를 승선 시킨다.
심사평을 쓰면서 늘상 대두 시키는 화두이지만 신인으로서 갖추어야 될 자세는 작품으로서 의 참신성과 활시위 같은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치열한 문학정신이 있어야 함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선자들의 갈망을 내재하면서 허둘순님의 <이슬>과 김두수님의 <봄에서 여름까지> 강성효님의 <겨울 궁노루>를 당선작으로 뽑았다.
먼저 허둘순님의 작품 <이슬>은 그저 단순히 자연현상의 이슬을 그린 것이 아니라 아침 이면 생명을 다하는 이슬방울에서 인간의 그리움과 눈물과 허무의 직조를, 그러면서 내일이란 미래지향적인 꿈과 추구를 같이 용해시킨 오랜 습작과정의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이기에 선뜻 당선작으로 민다.
김두수님의 <봄에서 여름까지> 작품 또한 위에서 언급한 참신성을 두루 갖춘 선명한 시상전개와 문학적 기량이 돋보이기에 당선작으로 뽑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특히 각 수의 능숙한 종장 처리 솜씨가 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강성효님의 <겨울 궁노루>를 뽑았다.
두 수로 이어지는 연시조로서 어둠이 내리는 겨울, 고요한 수풀 속에 면면히 이어지는 세월의 향훈을 한 마리 궁노루 또는 꽃사슴으로 형상화 하여 그 잔등에 세월의 꽃무늬로 발화 시킨 정제의 미, 절제의 미를 두루 갖춘, 내재된 역량이 보이기에 위 두 분과 함께 승선 시킨다.
세 분 모두 절차탁마의 정신으로 더욱 정진 있기를 바란다.
심사위원: 박병순 김준 김교한 장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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