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제호'에 미처美處있다.
덩달아 국어대사전이 혼쭐났다
美處였으니 망정이지 未悽였다면 맛이 영 아니올시다일뻔 했다.
'제호'가 무엇이길래 속대발광욕대규(束帶發狂欲大叫)
할까. 기가차서 넘칠지경이다.
이왕에 미처가 됐으니 이 아니 좋으랴만, 미치美値
에 못미처 미치迷致에 이를까봐 짐짓 저어한다.
7월이사 칠칠맞아 8팔한 다음 달을 바라기로 서 있으나
내가 미친 이 지경을 넘고 넘어 그윽한 경지에 다달을
수만 있다면
지금 미침은 차라리 美針일시 분명타.
* 사진은 '미치광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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