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문학진흥회
HOME    공지사항    이야기마당    음악감상실    회원리스트    최신글보기    일정관리    운영진코너  

 

 


109
109
3,539
2,224,973

 

제작자 사이트가 뜹니다

 

 
작성일 : 22-06-06 00:34
62년 역사의 『시조문학』 발행을 맡으며
 글쓴이 : 慈軒 이정자
조회 : 49  

권두언: 한국시조문학 여름호

 

62년 역사의 시조문학발행을 맡으며

                  이 정 자(본회 상임고문, 문학박사)

 

우리의 삶은 예정대로 사는 걸까? ......

 

필자는 가끔 예정론이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어떤 책임을 맡을 때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전혀 예상치도 않은 일들이 나에게 자연적으로 다가오는 경우를 볼 때는 말입니다.

 

2011년 한국시조문학진흥회 이사장을 맡을 때입니다. 아무도 필자가 이사장을 맡을 거란 예상도 못 했을 것이고, 필자 또한 아예 그 근방에도 꿈꾸지 않았는데 결국 맡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이대동창문인회 회장을 맡을 때입니다. 보통 2-3명의 입후보자들이, 암암리에 치열한 경쟁으로 투표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필자의 경우엔 추천에 의해 선거 없이 자동으로 회장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 사람이 나오긴 했는데 인사만 하고 차기를 바란다며 들어갔습니다.

 

세 번째는 시조문학발행인입니다. 물론 맡을 사람이 없어서 나에게 온 줄 압니다. 필자는 단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당장 여름호부터’ ‘정간인지 폐간인지 된다.” 하니 월하 선생님의 제자로서 선생님의 뜻을 잇기 위해 몇 분들과 상의 끝에 김태자 시인(전주대 명예교수)과 함께 공동발행인을 맡게 되었습니다.

 

원래 ()한국시조문학진흥회는 시조문학을 발간하기 위해서 설립된 단체랍니다. 창립과 동시에 시조문학을 발간했고, 설립의 중심에 선 사람이 시조문학 편집일을 맡았고, 회원의 구성은 주로 시조문학 사람들이었으니까요. 필자 또한 김준 박사의 권유로 가입하게 되었고요. ‘한국시조문학진흥회란 그 명칭부터 시조문학진흥을 위해 창립된 단체입니다. 그런데 어떤 연유로 해서 15년 전쯤(2007년쯤)에 김준 박사가 시진회를 떠나면서 회원들이 우루루 따라 나갔지요. 그 당시 임원들은 그대로 남았고요. 곧 시진회의 중심인물들은 남은 셈이지요.

 

2011년에 필자가 한국시조문학을 창간한 이유는 그 당시 시조문학에서 우리 시진회원의 작품을 실어주지 않았습니다. 곧 김준 박사를 따라 나가지 않았으니 미운털이 박한 것이지요. 그러니 회원들이 작품을 발표할 공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자체 기관지 한국시조문학을 창간한 것입니다. 그때만 해도 시조문학이 거의 유일한 발표 공간이었으니까요. 그 이후에 시조미학(2012)도 시조사랑(2012)도 창간되어 아마 올해는 10주년을 맞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풍성합니다. 회원들 또한 23중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체 일에서는 거리를 두고 툴툴 털고 싶었는데 아직 할 일이 더 있나 봅니다. 시조문학발행인이 필자에게 이양되었으니 여건이 받쳐 주는 대로 일단 이어갈 것입니다. 62년 전 월하 선생님의 뜻을 생각하며 제자로서 나 자신의 일은 뒤로 접고 스승님의 뜻을 길이길이 이어갈 길을 찾고 있습니다.

 

필자가 심혈을 기울여 창간했고 후임들의 노력과 회원님들의 사랑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한국시조문학도 잘 이어가리라고 봅니다. 문예지가 내용도 충실하고 고급스럽게 잘 나왔다고 칭찬이 자자합니다. 시조계에서 최초의 사단법인인 시진회(한국시조문학진흥회) 회원으로서, 시조시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들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4.30

 

 

 


 
 

시조시인 이정자의 사랑방
Total 63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633 <권두언>: 시조문학 여름호 慈軒 이정자 06-06 49
632 62년 역사의 『시조문학』 발행을 맡으며 慈軒 이정자 06-06 50
631 이정자의 좋은 시조 감상8 /김준 시인의 담쟁이 慈軒 이정자 04-12 94
630 자헌 이정자의 5개국 단시조 선집 慈軒 이정자 04-12 105
629 다시 가꾼 師苑 - 졸업 60주년 기념문집을 보며 慈軒 이정자 01-13 126
628 민들레 /시조 慈軒 이정자 12-23 149
627 이정자의 좋은 시조 감상 7 慈軒 이정자 12-23 142
626 ◆ 영화 인생에 나타난 주인공 ‘富貴’의 의식 변화과정 (2) 慈軒 이정자 10-31 173
625 ◆ 영화 인생에 나타난 주인공 ‘富貴’의 의식 변화과정 (1) 慈軒 이정자 10-31 166
624 이정자의 좋은 시조 감상 6 (사)시진회 09-28 235
623 시간 외 1편 (사)시진회 09-28 209
622 복사꽃 핀자리 외 慈軒 이정자 06-21 300
621 이정자의 좋은 시조 감상 5 慈軒 이정자 06-17 312
620 내 안의 섬 慈軒 이정자 06-10 288
619 겨울 산수유 외 慈軒 이정자 05-09 339
618 이정자의 좋은 시조 감상 4 慈軒 이정자 05-09 336
617 이 한 장의 사진 /수필 慈軒 이정자 04-08 346
616 부활 (1) 慈軒 이정자 04-07 342
615 지구도 아파요 외 / 시조 慈軒 이정자 12-20 388
614 이정자의 좋은 시조 감상 3 慈軒 이정자 12-16 49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