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흐 스코트랜드 환상곡

19세기 중반으로부터 20세기에 이르는 구라파의 정세는 영국의 하노버 왕조의 마지막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로 해가 떨어지지 않는 대영제국으로 많은 식민지 등을 통합통치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사 적으로는 독일을 중심으로 후기 낭만파의 시대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구라파의 작곡가들은 그 당시 최대의 영토와 화려한 사교계를 가지고 있는 영국을 동경하여, 좀 더 많은 기회를 엿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로 말하자면, 미국과 같은 환경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은 브루흐 나이 40에 작곡하여 후에 영국의 리버풀 오케스트라로 전직하는 게기도 되었지만, 스코트랜드 지방의 민속적 선율과 멜로디를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지금도, 8월초에서 9월까지 열리는 스코트랜드의 중심도시 에딘버러 축제는 음악과 연극 등의 다채로운 경연장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의 “난타”도 이곳에서 인정을 받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퍼포먼스가 되었습니다.
이즈음, 프랑스의 화가 고갱은 편안한 직장 증권 중계인의 자리를 박차고, 문명세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으로 떠났고 원주민의 건강한 인간성과 열대의 밝고 강렬한 색채로 그의 예술을 승화시켰습니다.
그 당시 나이로 40대에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며칠 전, 대학 동기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인터넷으로 미 개봉 영화 “Mighty Heart” 를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얘기는 실화로 월드스트릿저널의 기자가 파키스탄에서 취재 중, 알 카에다 손에 잡혀 참수당한다는 것으로 주연은 안젤리나 졸리, 카라치의 그들의 집을 배경으로 얘기가 전개되는데, 그 집이 친구가 살던 바로 앞집이란 것입니다. 그가 살던 곳, 90년대 초반에 그가 모 상사 지점장으로 활동하던 곳이라 했습니다. 그 영화에 그가 당시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해간 노란 택시(그 안에는 수입자로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합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다 합니다.
젊은 날의 용기, 도전이라고 하겠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생명을 걸고 활동한 그가 자랑스럽게 생각됩니다.

아직도, 도전해 보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두려움이 앞서니,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