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드라켄스버그 합창단
세계적인 소년 소녀 합창단은 꽤 많습니다. 흔히들 소년 합창단 하면 ‘빈 소년’이나 ‘파리나무십자가’를 들지만 드라켄스버그 합창단도 이들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1967년 창단된 이 합창단은 현재 12세에서 17세까지 약 100명의 소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사실은 남아프리카공화국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 등 세계 각 나라의 소년들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흑백화합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선명회 합창단이 있습니다.

보통 음악계에서는 여름이 오면, 답답한 레슨 룸을 떠나 숲 속이나, 휴양지를 택하여 워크 샾이나 음악제를 마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대관령 음악제가 8월 3일부터 26일까지 용평을 중심으로 원주 강릉 등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에 걸쳐 연주가 펼쳐집니다. 대 자연 속에서 연주를 들어 보는 것도 색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관령음악제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실패로 강원도민을 위로하고 분위기 반전의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평창에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3차로 시도할 의향이 있나 봅니다. 한류를 이용하여 분위기 반전도 좋으나, 문화적 콘텐츠(CULTURAL CONTENTS)를 현상(PHENOMENA)으로 가치(VALUE)있게 리드해 나가야 승산이 있습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에서 구태를 벗어 나야 합니다. 평창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면 어느 나라 것이나 다 똑 같습니다. 거기에 한국고유의 역사와 전통, 전설을 담아내야 세계인들이 오고 싶어할 것입니다. 눈 만 많이 오면 동계 올림픽 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흘렀지만, 드라켄스버그 합창단은 아프리카의 소리와 클래식, 무지칼, 팝등으로 크로스오버 하면서 남아프리카의 특유의 색채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연주할 때, 공연장 문을 활짝 열어 놓아 숲 속의 식물과 동물들도 모두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 답니다.

참으로 친 환경적(PHIL-ENVIRONMENTAL) 이고 자연의 소리를 듣고, 노래할 수 있는 합창단이며, 수 많은 합창단 중, ONE OF THE BEST 인 합창단 입니다.

더위와 잦은 비로 짜증스러울 때, 며칠이라도 일상에서 탈출해 보세요.

시원합니다..소리만 들어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곡들을 작곡한 사람이 생각나서 가슴이 아파요.
(이하퍼옴)
이 아프리카 멜로디는 수많은 사람들이 흥얼거리는 인기를 누렸지만, 작곡자가 막상 평생을 배고프게 살다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남아공 줄루족 출신의 이 ‘세기의 멜로디’의 주인공인 솔로몬 린다의 후손들이 긴 법정공방 끝에 법적 권리를 되찾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2004년 시작된 소송에서 린다 가족의 변호를 맡은 한로 프리드리히 변호사는 “노래 사용권을 갖고 있는 애빌린 음반사가 소 취하를 조건으로 1987년 이후에 대한 저작권료를 지급키로 했다”며 “금액은 공개할 수 없지만 가족들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음부베’의 멜로디는 린다가 어린 시절 양 치던 추억을 떠올리며 만들었다. 노을이 질 무렵 한 마리 사자가 다가오더니 양떼 주변을 맴돌았고 종일 굶어 헛헛했던 그는 사자가 자신을 놀리는 것처럼 느껴져 사자라는 뜻의 줄루어 ‘음부베’와 ‘가만 있어’라는 뜻의 ‘짐바’라는 두 개의 단어로 노래를 만들었다.

후일 6인조 아카펠라 그룹을 만들어 요하네스버그에서 술집 순회공연으로 연명하던 린다는 한 사업가를 만나 1938년 ‘음부베’를 음반으로 제작했다.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1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이 멜로디는 세계 음악가들에게 알려졌고, 50년대에는 각종 가사를 붙인 버전이 등장했다.

그러나 린다의 삶은 비참했다. 저작권 개념조차 몰랐던 그는 52년 갤로 스튜디오와 한 달에 87센트를 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8명의 자녀들은 옥수수죽으로 주린 배를 달래야 했고 두 명은 영양실조로, 한 명은 에이즈 치료제를 구할 돈이 없어 목숨을 잃었다. 린다가 세상을 떴을 때 그의 통장에는 비석조차 살 수 없는 22달러만 남았다.

린다 사망 후 글을 읽지 못하는 그의 부인과 딸은 노래 사용권을 갤로 스튜디오에 넘긴다는 황당한 내용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2000년 이 같은 횡포가 남아공 작가에 의해 미국 음악잡지 ‘롤링 스톤스’에 실려 린다 가족도 권리 찾기에 나섰다.

이번 합의 이전에 이들이 소송을 통해 또다른 음반사에서 저적권료로 얻어내기로 한 돈은 매년 3,000달러에 불과했다. 린다의 딸 응셀레는 “노래가 라디오에 나오면 어머니는 행복해 하셨을 뿐 뭔가를 받아야 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버지의 노래를 마음대로 써먹은 사람들에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