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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4-17 12:43
 조회 :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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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동인 제5집"흰밥꽃"에서 옮김
- 역류동인들;김수엽,나순옥,박정호,박현덕,신양란,우은숙,이요섭,
이종문,홍성운,강현덕,권갑하,김삼환,정성욱
시조문학에서 생각 찾기
김 수 엽
-나는 이 땅에서 생성된 시조문학의 한 가지를 움켜잡고
가리라.끝없는 노력으로 뿌리 더 튼튼하고 그 열매 주렁
주렁, 이 땅의 사람들에게 고루고루 맛볼 수 있기를 소망
하며 내 몸을 시조문학에 비벼 보리라.-
<1>
-"形而上者"를 道라 하고 "形而下者"를 器라 한다"- (周易-계사편)
문학은 작가,대상,작품,독자를 구성요소로 한다는 것은 不問可知다.이런 절대적
구성요소를 문학 작품에 똑같은 비중으로 배합할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이를테면,작가를 강조하면 작품은 그 작가의 인생관이나 가치관 또는 인간성을
기록해 놓은 논픽션에 가깝게 될 것이고 대상을 중시하면 있는 그대로 묘사하여 실사적
리얼리즘에 빠지게 될 것이다.또한 작품 그 자체만을 중시하면 현실세계와 유리된 공허한 문학이 되어버리고,독자 측면을 강조하면 너무 지나친 오락주의나 상업주의에 함몰
될 수 있으니 말이다.물론 시대에 따라 그 네가지 요소 중 강조된 요소들이 있었다.
작가를 중시했던 역사,전기비평의 시대 그 이후 형식주의 비평,신비평의 등장이 있었고
현대문학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포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경향이 지배적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원론적으로 문학은 그 구성요소들이 유기적인 조화로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즉 동양의 음과 양의 조화를 뜻한다는 의미로 이해하고자 한다.
<2>
-'나는 의심한다.그러므로 존재한다.''나는 사기 당하고 있다.그러므로 존재한다.'
'나는 생각한다.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
脫中世哲學은 데카르트로부터 시작한다.신 중심의 철학적 관심이 이제는 인간의
자의식의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고,그 존재의 확실성을 비로소 인간에게서 얻게 되다는
명제를 갖게 된다. 이런 변화는 절대적 기준이 이제는 인간의 주체성에 대한 고찰로
급격하게 다다르게 되었으며 그 가운데 학문의 중심도 서게 된다.이런 학문적 기준이
서양에서 공부한 사람들에 의해 이 땅에도 줄을 긋게 되고 그들의 잣대에 맞춰 우리 의식과 그 의식속에서 빚어낸 많은 삶의 양식이며 유무형의 산물들이 재단된다.마치 그것이
최고의 가치인양 지금도 우렁차게 이 땅을 호령하고 있음을 때론 분노하며 때론 참아가며 살고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기준들은 문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칼을 휘두르고 있으며 간혹 창작행위에 대한 회의를 갖게 하는 경우들도 있다.한편 그 평자들의 기준에
아예 맞춰 가고자하는 영합주의도 끼어있어 발전적 변화보다는 안주하는 세태가 돋보이는 현실에 고개를 들 수 없음을 고백한다.
여기에 지역적 영합주의로 자기편을 끌어 모으는 모리배 같은 현상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니 참으로 볼상 사나운 우리들의 자화상을 걸어 두고 살고 있음이다. 물론 본인도 그 울타라 안에 존재하고 있음도 시인한다.앞으로 크게 반성하며 시조문학에 내 몸을 부리고 싶다.
한편 누천년 이어온 우리 고유의 문학 형식인 시조는 어디에 존재하고 있고 그 시조문학을 부여잡고 있는 시인들은 제대로 그 문학의 길을 가고 있는가 하는물음을 나와 모두에게 던지며 내 그 동안의 고통스런 통증과 아픔을 호소한다.
<3>
-'인생의 문제에 대한 해결은 그 문제의 해체에 있다.''말할 수 있는 것은 명료하게 말할 수 있다.그리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
우리가 만들어내는 언어들은 우리들의 구체적 삶에서 생성되는 것이다.따라서 이런
구체적 삶을 통해서 얻어지지 않는 것들의 말은 대중들에게 또는 그밖의 사람들에게
구체화되지 못하고 공허한 울림에 그치고 만다.
이런 면에서 내가 채택한 언어들이 과연 구체적 삶에서 찾아낸 것들이며,아니면 사변적 언어유희에 지나지 않는가 내 자신에게 물음을 던져 본다.그리고 오랜 날 고통스런
고민을 통해서 ,또는 이미 내가 세상에 날려보낸 작품 속을 뒤져 나를 더욱 세차게 괴롭히려 한다. 나는 지금 모두가 혼란스럽고 혼미한 기분이다.그러기에 이런 삶의 연속이 결국 내 작품을 겨우 목숨만 부지하는 식물인간상태거나 더 나쁘게는 뇌사에 빠진 경우라
할 수 있다.아니면 바닥을 기는 미물에 불과하다.
<4>
-'어떤 사회에서도 담론의 생산은 통제되고,선택되고,조직되고,다수의 절차에
따라서 재분배된다.' -(푸코)
푸코는 <담론의 질서>에서 담론에서 작동하는 여러 유형의 '배제 절차'를 분석하고 있다.그 유형을 보면 금지,분할,참 거짓의 대립이다.우선 금지란 '우리는 우리가 아무 것이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좋아하는 대로 어떤 것에 관해 말할 수 없다는 것,요컨대 누구라도 아무 것이나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하고 있다.주로 정치와 욕망에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둘째,분할이라는 배제절차는 이송과 광기의 대립이다.즉 정상인이 볼 때 광인은
정상인의 질서를 수용하지 않는 무의미하고 비생산적 존재다.그래소 광인의 담론은 중요하지 않고 참되지 않으며 비효과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따라서 광인은 오직 의사에게만
말할 수 있고 그 나머지는 무시되는 것이다.
셋째,참 거짓의 대립이다.기원전에는 담론의 형태가 누가 이야기하고 누가 이야기를 듣고 하는 양상이었다.즉 권력을 가진 자가 이야기를 하고 그 나머지는 듣는 형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야기는 권력의 중심에 의존하지 않고 진리에 의존하게 된다. 특히 과학적 진리가 인식의 중심에 서게 되고 그 중심에서 출발한 논의는 비로소 거짓과 참의 대립적 논쟁으로 이어지고있다.이것이 푸코가 주목하고 있는 하나의 논리이다.
즉 푸코는 '진리를 향한 의지'가 위 두 가지의 배제원리를 흡수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이다.오늘날 우리는 거짓과 참의 대립을 정당한 절차와 방법으로 토론하고 그
결과에 따른 여러 가지의 의식 또는 행동을 통일하거나 수용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서구 지향적 의식에 빠진 자칭 지식인들은 그 기준에 몰입해 그 상대에 있는 대상들을 도외시하거나 무시하는 풍토가 지배적이다.그러므로 시조문학은 현대문학의 한 변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심하다.특히 현대문학을 함께 하는 문학인들의 의식이 더욱 심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지금부터라도 우리는 현대문학의 다양한 쟝르에 대해 토론과 논의의 과정을 구체화해야 한다.그래서 그 특성에 맞도록 모두가 공감하면서 자리매김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오랜 세월 우리 민족 핏속에 담긴 삶이 하나의 문학적 양식으로 드러난 것이 시조문학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그 작품을 대하는 시각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에 지금의 문단 현실을 흔들어 보고 싶다.
우리는 사전적 의미에 거짓과 참의 대립을 떠나 문학의 다양성 측면에서 과연 현대 문학의 주류에 있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시론이나 비평 이론들이 우리 땅에 맞는 기준이 포함되어 있는가도 묻고 싶다.무조건적인 폄하도 안되고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떠받드는 모습도 우스꽝스럽지 않는가.다만 잘못된 선입견이나 선입관에 의해 작품 자체를 살피지도 않고 버려지거나 무시하는 경우들이 있다는 현실을 개탄스럽게 여겨,변두리 사람의 넋두리처럼 푸코의 말을 목소리 높여 던져 본다.이는 현대문학을 지배한다는 주류들의 깨달음을 촉구하고 우리 스스로 자성의 기회를 갖고자 함이다.
<5>
-'남이 알아 주지 않아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논어)
세상은 한두 사람이 바꾸는 것이 아니다.그렇다고 세상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로 따라다니며 인기를 얻어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내가 가진 문제들을 우리는 밤새 숙제처럼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하며 해결하려 한다. 인생은 결국 고독하다.그러기에 혼자라도 해내야 하는 일들이 있을 때 우리는 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우리가 걷고 있는 시조문학의 길은 외롭다.그러나 포가할 수는 없다.왜냐하면 그 위대함이나 가치가 헤아릴 수 없이 높고 크기 때문이다.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어부가 찢어진 그물을 깁듯 한올 한올 언어로 시조를 직조해 가리라.그들이 보는 눈을 의식하지 않고 내 삶이 들어차서
우리들의 생명이 들어앉은 문학의 공간을 만들어 가리라.
어둔 하늘에 형광펜 같은 모국어에서 뽑은 언어들로 오늘밤도 몇 자 적어 본다.
-살고 싶어 사랑하였다 - <스탕달의 묘비명>
우리시대,사설시조 어떻게 쓸 것인가
-나 순 옥
사설시조가 고려말경에 발생하여 조선시대를 거치며 영,정조 임금의 치정 무렵
실학사상의 영향으로 전성기를 이루었고 그 사설시조가 오늘이 이르고 있다는 사실은
시조를 쓴 사람이면 익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여 사설시조의 연원이나 발생,성격 등에 관한 것은 생략한다.다만 사설시조의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 대해 다같이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여 이 글을 시작한다.
사설시조는 발생 당시부터 그 시대상과 서민의 애환을 노래한 풍자시로 출발한 평민문학으로 서민들의 사상과 감정을 진솔하게 표출하는 출구가 되었다.
할 말이 많은 서민들이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마찬가지며 그 서민들의 가슴속에 맺힌 이야기들을 노래로 표출하고 싶은 욕구 또한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며 그러기에 이 시대 시조인들에게도 사설시조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설시조의 형태까지 그대로 답습해도 좋은가 ?
사설시조가 쓰여졌던 시대에는 자유시라는 것이 없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사설시조를 어떤 형태로 썼던 그것은 시조에 포함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금은 시조와 자유시의 갈래가 엄연히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그롤 수 없다고 본다.
발생 당시부터 전해 오는 사설시조의 형태를 보면
1.한 개의 장이 길어진 경우
2.두개의 장이 길어진 경우
3. 세 개의 장이 모두 길어진 경우가 있다.
시조가 의의 세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가장 많이 쓰여진 것이 1의 경우로 중장이 길어지고 초,종장은 율을 지킨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었다.그리고 어떤 형태의 사설사조였든 종장의 첫 구는 극소수의 예를 제외하면 3음절 고정음을 지켰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같이 자유시가 없었던 그 시대에도 시조의 율을 지켜 쓰려는 노력이 역력했음을 알 수 있다.그런데 시조와 자유시의 갈래가 뚜렷한 이 시대에 우리는 사설시조를 어떻게 써야 할까 ?
가장 바람직한 사설시조의 형태는 옛날에도 가장 많이 썼던 초,종장의 율을 지키고 중장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것은 자유시와 한 눈에 구분될 수 있으며 또한 자유시가 흉내낼 수 없는 시조 고유의 미이기도 하다.그리고 시조는 시조다워야 한다는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시조의 영역을 좀 더 넓혀야 한다는 요구를 감안하기 위해 백 번 양보하여 위의 세 가지 형태를 모두 수용한다 하더라도 종장의 3음보만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며 시조 한 편 소개한다.
하늘이 내려오면 금방이라도 생명하던 古典들 못 견딘다
못 견딘다 좀이 쑤셔 견딜 수 없는 이 옹골진 재미 춤추는 저
어둠 끝의 하늘,홀치마에 스미는 알싸한 정열이야
뒤보면 일렁이고 뒤돌아 봐도 일렁여 이내 팔자 걸씬거려
죽겠구나./곤혹이 문제라더야 천년 바위도 까딱없는 침묵인
데/기복은 한결같은 그믐밤을 지나서 쏘내기로 쓸려가다
어디쯤에 거듭날까.
당할 일을 생각하면 그만타고 싶다 만은/슬근 슬근 톱질이
야 금은 보화 志氣가 어려있네/이 판에 내 안타고 배겨.상
책이란 결국 타고 보자 정신 차려 당겨라.바람은 화병 속에서
푸른 몸의 파도소리로 출렁이고 있다 비비발괄 긴 사설 이렇
듯 驗徵한 불길함 뿐이라.'식혜 먹은 고양이 모양으로"눙쳐
꽁부니에 간신히 목숨을 달고 박을 타던 놀부 꼬라지 좀 보
라니께/ 심란한 가슴이 낭패한 박통을 타놓고 여럽의 아들
같이 다죽어 가는 소리를 하는구나.
이 萬端 영락없이 온기로 다스리자/비바람 거세다고 가던
길을 그만 둘까/손끝에 이는 조화를 자네 다시 탓할 건가.
붉힌 얼굴 뒤엔 숯불 같은 가슴 있어/이어지는 목숨 하나
만으로 꽃을 찾아 밀어를 채우니/어느 새 꽃잎 지는 소리.
가라앉은 운명이 손금 같아라.
형제중에 어느 누가 유성이 되었을까만/기진한 채 문을 여
는 혼령들의 신난는 가락을 끝없는 인간사의/敍景이여.어
질어질 봄볕 나는 서경이여.
위의 시조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시조를 쓰는 사람이면 그 형태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고 볼 때 설명은 사족이 되리라.
우리는 지난 세월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잃으며 살아 왔다.그런데도 우리만의 정형시를 잃지 않고 여기까지 지켜 온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시조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며 긍지다.이와같이 소중한 시조를 자유시와 구분할 수 없도록 써서는 안된다.아무리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사설시조라 해도 자유시와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형태로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우리가 이와같이 노력한다면 우리 나라에서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받는 사람은 분명 시조를 쓰는 사람이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조의 세계화를 위한 단상
- 우 은 숙
지난 학기 "시조문학"강의를 들으며 세계의 정형시에 관한 리포트를 쓸 일이 있었다.
그 때 리포트를 쓰면서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 하나는 "그래! 세계 속의 시조,이것이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이구나!"라는 생각이었다.
어느 나라든 그 민족이 대대로 이어져 온 시의 형식은 그 나라의언어와 사고방식 등에
의해 필연적으로 이루어진 형태들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어떤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할 때,보다 깊이 있는 인식을 위해서는 그 나라 문학을 탐색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그것은 문학이야말로 그 나라의 시대적 현실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근거가 되며 그 나라 사람들의 정신과 정서를 보다 빨리 이해할 수 잇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정형시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그들 나름의 민족사적 배경과 인식의 틀을 가지고 있다.서로 다른 공간과 서로 다른 언어속에서 발전해 온 세계의 정형시에 견주어 우리나라 시조를 비교해 보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여겨 이 글을 시작한다.
세계의 정형시를 살펴보면,우리 나라에는 시조가 있듯이 중국에는 絶句와 律詩가 있
고 ,일본에는 당카와 하이쿠가 있으며,서양에는 소네트가 있어 그 민족의 시가를 대표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시조는 우리 민족의 리듬에 맞는 운율을 지니고 있어 넉넉한 품과 담백한 맛이 한국인의 기질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인 반면 중극의 한시는 튼튼하고 요지부부동하기가 넓고 아득한 중국의 국토와 중국인 특유의 기질을 닮았고,일본의 와카는 그 간결함과 압축미가 일본인의 기질을 잘 나타내고 있다.서양의 소네트 역시 합리적이고 정열적인 서양인의 기질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한시는 원래 중국의 전통시를 말하는데 대표적인 시가형식은 절구와 율시이다.한시
는 이백과 두보를 만나면서 더욱 빛을 내게 되었는데 형식에 제약이 많고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훵씬 뛰어난 문학성으로 하여 대표적인 시가형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詩體의 종류는 한 구의 자수와 한 편의 구수에 의해 나누어 지는데 오언절구,칠언절구,오언율시,칠언율시 이렇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이런 한시의 특징은 첫째,오랜 역사성을 가진 시라는 것이거,둘째,한자의 성음을 살린 음악성이 있는 시라는 점,셋째,짧은 시형 속에 많은 의미를 포함시키는 표현성과 넷째는 간결성에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일본의 경우,고대 시가를 일컬어 와카라고 하는데 그런데 오늘날 와카라고 하면
당카를 일컬을 만큼 당카는 근세에 성립된 하이쿠와 더불어 일본 시가를 댸표하는 시형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실정이다.
와카는 5음과 7음을 번갈아 사용하는 음률로 구성되는 시형식으로 당카는 5.7.5.7.7의 구조로 되어 있고,하이쿠는 5.7.5 라는 짧은 17음절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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