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터 한달간은 브람스다.
모차르트가 어떻고, 베토벤도 좋지만, 11월 17일 까지는 브람스로 한달을 보내기로 한다.

브람스의 교향곡 네곡중 1번(C 단조), 4번(E 단조)단조곡이 가을에는 제격이다. 특히 따뜻한 페치카가 있는 거실이 있으면, 또는 큰 창이 있는 방에서 낙엽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한달 정도는 브람스에 묻혀 볼만하다.
브람스는 항상"등 뒤에서 들려오는 거인의 발자국소리(베토벤)"를 의식하며 살았다. 본인의 곡이 베토벤에게는 견주어 볼 수 없는 졸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교향곡 1,2번은 고전적인 냄새가 나고 1번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라는 소리까지도 들었으나, 3,4번은 그 나름대로 브람스이 모습을 확연히 드러낸 곡이다.. 특히 4번은 부제로 가을의 노래라고 까지 한다.
브람스는 자기를 음악계에 알려지게 한 슈만 부부와의 관계를 죽을 때까지 의리를 지키며, 클라라 슈만에 대한 짝 사랑으로 일생을 마감하고 만다. 요새 말로 의리도 그의 교향곡 수준이다.
그는, 또 그 당시 레퀴엠(진혼곡)을 처음으로 독일 말로 작곡을 한다. 이름하여 "독일 레퀴엠".
클라라에 대한 한 없는 사랑이 음악으로 승화 되어 평생을 독신으로 보낸다.
이런 사랑은 어떻게 하여야 할까? 옆에서 보는 놈이 속터져 죽네.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문협에 가입되었다고, 입회비와 회비를 내주는 친구가 있고,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청력을 주신것에 감사하고, 더군다나, 11월 17일 방한 연주하는 드레스텐 슈타츠 카펠레 교향악단의 연주를 반값(장애자 할인)으로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더불어 정명훈이 지휘를 한단다. 그는 거의 암보(악보를 보지 않고)로, 오랜 만에 그의 지휘로 들어 보는 기대감으로 한달을 보낼 것이다. 그날, 교향곡 1번과 4번을 연주 한다.

이 악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45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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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와 음악데이트.........멋집니다.

멋진브람암스와의 만남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