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는 인구 약 500만의 국가이며, 인구의 93%정도가 핀 족으로 흉노-훈족의 일파이며, 백인종입니다. 스웨덴과 러시아의 틈에서 고난의 역사를 거쳤으며, 우랄 알타이 어 계통의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끝 없는 침엽수림과 호수로 청정 환경, 투명지수 1위인 나라로 조금 있으면 백야현상으로 밤이 없는 밤을 맞을 것입니다.
세 가지 유명한 것, 시벨리우스의 음악과 자일리톨 껌, 노키아 휴대전화가 그것입니다.
시벨리우스는 말 할 것도 없이 핀란드가 나은 대 작곡가 입니다.
1865년에 태어나 1957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조국을 무척 사랑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음악을 가리켜 '오랜 역사를 두고 거듭된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일종의 부르짖음이라'고 말합니다.
북유럽에 자리잡은 핀란드는 꿈과 환상의 나라입니다. 황량한 불모지대, 하늘을 가르듯이 이어지는 험준한 산줄기, 그 사이에 간간이 펼쳐지는 늪지대, 겨울은 길고 깊은 안개와 눈과 얼음의 막이 드리우는 우수의 나라, 그러나 끝없이 고요한 삼림, 아름다운 구름의 모습이 머무는 호수, 그리고 북유럽 특유의 꿈같은 백야가 자아내는 매력적인 나라이기도 합니다. 핀란드에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전설이 많은 것은 그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시벨리우스에게는 그 전설을 주제로 한 유명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투오넬라'는 핀란드 말로 저승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죽은 사람들이 간다는 명부, 혹은 황천이 곧 '투오넬라' 입니다.
서양에서 죽으면 건너야 하는 강, 비통, 망각, 증오와 시름의 강이 있고, 동양에서도 건너야 하는 세 개의 강이 있다 합니다.
핀란드의 전설에 따르면 아홉 개의 바다와 하나의 강을 건너야 '투오넬라'에 당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저승길의 어두운 강물 위에 보일 듯 말듯 백조들이 떠 있습니다. 음악은 백조의 구슬픈 노래를 상징하듯 잉글리쉬 혼의 독주로 시작되어 잔잔한 현악기와 은은한 북의 연타가 소용돌이 치는 강의 흐름을 암시하면서 듣는 이의 마음을 음울하고 환상적인 감동으로 이끌어갑니다.
저승길이라는 명사가 주는 여러 가지 이미지를 시벨리우스는 음악적으로, 시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윤달이 있어 죽은 이들의 이장과 수의를 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윤달은 ‘하늘과 땅의 신’이 인간의 감시를 쉬는 달로 어떤 불경스런 일을 해도 신의 벌을 면할 수 있다 합니다. 장모님도 본인의 장지를 마련하셨고, 상처한 친구도 이장을 한다고 저와 같이 장지를 보고 왔습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심경(心鏡) 닦고 보면 꽃이 아닌 게 하나 없다” 라는 말이 새삼 느껴집니다. 삶과 죽음이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인천공항에 가야 합니다.
LA에서 오는 초등학교 동창생을 45년 만에 만나게 됩니다.
인연(因緣)은 영겁(永劫)을 간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영겁이란 일년에 한번씩 비단 옷을 입는 사람이 설악산 흔들바위를 지나며 살짝 닿아 그 바위가 다 닳아 없어 질 때, 강남 가는 제비가 해운대 모래를 한 알씩 물어가 모래가 다 없어 질 때가 겁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나루에는 버려진 금은보화가 가득하다는데...
이승에서 집착했던 것을 끝까지 가지고 가려고, 강을 건널때마다 사공에게 입에 물었던 구리동전(죽으면 그래서 입에 동전 세닢은 꼭 넣어야)을 빼주고 왔지만(그래도 여기까진 이승이 가까워서 뇌물발이 먹혔겠지) 그러나 마지막 강나루 사공놈은 어찌나 융통성이 없는지 지금까지 어느놈도 이승의 티끌하나 가지고 간 놈이 없답니다. 또 법관도 저승법관은 이승놈들하고는 확실히 틀려서 뇌물도 아무소용없고 빽도 안통하고(꼭 누구 같지 뭐)... 집착, 한, 재물등을 못 버리는 놈은 저승과 이승의 경계,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고,.. 그래서 이승의 가족이 "이제 그만 버리소 어무이요 아부지요" 하고 달래는 것이 천도제. 말을 듣는 귀신은 여기서 강물을 한모금 마시는데 이것이 망각에 강물. 이 물을 마시면 이승에 일은 다 잊는다고 함. "레테의 강"이던가? 이쯤 달래면 귀신들이 재물 집착 등은 대부분 다 버리는데, 한이 골수에 사무친 것은 못 버린다고 버티지요. 특히 여자의 한맺힌 죽음은... 남자는 그래도 "그래 잊자"하고 말을 듣는데. 여자는 죽어도 원수 못 갚고는 "난 못가" 그래서 귀신은 여자귀신. 여자!, 여자 무섭지. 아무튼 짐이 가벼워야... 이승에 미련 너무 많이 만들면 귀신 되기 십상.
년전에, 세조와 정희왕후의 광릉, 세조의 혼을 달래려고 정희왕후가 광릉 옆에 지었다는 봉선사에서
돈을 많이 들인 천도제를 한다고 해서 시진회 모씨와 구경 갔는데, 죽은자가 살아서도 못 본, 국립무용단원의 '승무' 등, 초 호화 '영산제'였는데, 다 끝나고 주지스님 왈, "여러 종파 중, 천도빨은 태고종이 최고"라네요.
여자귀신이 무서운걸 알면, 인생 반은 넘었다는 얘기, 무셥지, 무셔워,....
다리없는 달걀귀신, 장가 못간 총각 몽달귀신, 변소 가면 빠뜨린다 측간귀신,
까불면 "탁'채간다 물귀신. 그래도 살아서 귀신은 되지 말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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