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상스는 모차르트 못지않은 천재였습니다. 4살 때 부터 그의 음악적 천재성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모차르트는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수 많은 곡을 작곡하여 불멸의 음악가였던 반면, 생상스는 그의 천재성이 너무 오래 살아서 그 가치를 잃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로서  86세로 장수를 누렸습니다.
위의 첼로 곡은 화려하면서도 쉴새 없이 bowing(활)을 해 대야 하는 아주 활기찬 곡입니다.

년전에 제 여동생 결혼식에 주례를 해 주신 피천득선생님을 뵙고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왜 52세라는 젊은 나이에 절필하시다시피 하셨습니까? 라고 묻자,
피선생님 왈, 왜, 이 나이에도 쓰기는 쓰지, 그러나, 예전과 같은 글이 나오지 안아 발표를 못하는 것이지, 라고 하셨습니다. 현재, 90이 넘으신 연세에도 병치레도 안하시고, 건강하시니 참, 부럽기도 하고,  한편 빨리 조로하시는
주위분들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연세가 드셔도 당신 마음에 차지 않으신 글은 발표를 하지 않으시는 겸허를 다시 배우게 됩니다.
아무래도 연로해지시면, 젊은 날의 필력에는 못 미치겠지요. 그런 사실은 본인이 더 잘 알것입니다.

어제, 제 생일날, 이것도 무슨 연이겠지만, 동짓달 말에 제곁을 떠난 친구, 49제날  천도를하면서, 좀 이르지만,  이꼴, 저꼴 안보고 편안히 잠들어, 다시는 왕생하지 말라 빌었습니다. 얼마 있다, 저도 그를 따라 갈 것이지만,  무릇 인간이란 삶의 무대에서 퇴장시기를 잘 택해야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