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레닌그라드

제2의 도시다. 제정(帝政) 러시아 때는 페테르스부르크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1914년 페트로그라드(Petrograd)로 개칭되었다가, 1924년 레닌이 죽자 그를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라 불렀다. 그 후 1980년대의 개방화가 진전되면서 1991년 러시아어(語)의 옛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으며, 페테르부르크로 약칭하기도 한다.

이 곳은 실로 난공불락의 도시입니다.
1812년 나폴레옹이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를 침공하였으나, 기후와 티프스, 보급물자의 차단으로 단 2만 명만이 프랑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전쟁의 참패로 나폴레옹은 권좌에서 물러나는 계기가 됩니다. 이 장면을 차이코프스키가 루빈스타인의 요청으로 1812년 서곡을 작곡하게되고,
나치의 소련 침공, 레닌그라드의 900일 동안의 전쟁의 참패가 제 2차대전의 결정적 패인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 전쟁의 중심에 쇼스타코비치는 종군을 하면서 작곡한 곡이 바로 교향곡7번 입니다. 이 곡은 1악장 WAR, 2악장 RECOLLECTION, 3악장 OPEN SPACES OF HOMELAND, 4 악장 VICTORY의 각 악장 부제도 갖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데올로기의 희생자, 시대적 고뇌를 음악으로 승화시키려 했던,
쇼스타코비치는 남자에게는 희귀한 병(골 다공증)이 원인이 되어 그가 살아 온 시대,
볼쉐비키혁명, 1,2차세계대전, 냉전시대를 넘어 양극체제의 갈등을 격으며, 생을 마감합니다.
특히, 그는 속의 울분을 타악기를 많이 써서 풀기도 했다 합니다.

난공불락, 시진회의 모습을 보여 줄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