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1860-1911) 교향곡 8번 “천인 교향곡”

말러는 존경 받는 오페라 감독이며, 유능하고 인기 있는 지휘자였습니다. 그러나 말러는 오페라를 작곡하지 않았습니다. 피아노 곡이나 실내악도 쓰지 않았고, 말러의 분야는 교향곡이었습니다. 그는 “내게 있어 교향곡이란 하나의 세계를 만들기 위하여, 쓸 수 있는 모든 기술적인 수단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말러는 유대인이었으며, 1910년 지그문트 프로이드와의 상담에서 어렸을 부모가 벌이던 싸움들이 그에게 정신적인 타격을 주었으며, 이런 것들이 그의 음악에 나타나는 비극적이고 섬세한 요소들이 얽혀 더욱 그의 음악을 난해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말러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의 정신세계를 먼저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말러의 종교적, 철학적 사상(빈 대학 철학과)은 그의 작품과 불가분의 관계입니다.말러는 “삶과 음악의 공존”을 굳게 믿었으며 그의 그의 작품이 대부분 그의 자서전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들어야 합니다.

말러는 교향곡 8번을 “대우주가 울리는 것을 상상하게 된다. 이것은 벌써 인간의 소리가 아니고 태양이 움직이는 소리다. 지금까지의 나의 교향곡은 모두 이 곡의 서주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지금까지는 어느 것이나 주관적인 비극을 다루었지만, 이 교향곡은 위대한 영광과 환희를 찬양한 것이다"라고 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말러의 선풍이 불어 1999년부터 2003년 까지 부천 필에서 말러의 전곡을 연주하여 새로운 클래식의 장르로 각광을 받은 바 있습니다. 클래식도 유행이 있습니다.

천인 교향곡은 천명이 넘는 인원이 연주하는 대작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목표를 정하여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야 정말 “잘 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자기와 생각, 식성과 습관이 조금 다르다고 배척한다면, 이 세상을 헤쳐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