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5대 협주곡 중 하나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는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협주곡의 엄격한 형식을 지키고 있습니다. 1악장은 소나타 형식, 2악장은 아다지오, 3악장은 론도의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멘델스존, 시벨리우스)

브람스 곡을 들으니, 음악과는 조금 다른 음악계의 소식 겸, 공연장소에 대한 소견을 적어 봅니다.

올해 서울 시립교향악단은 작년 2006년은 베토벤으로 일년을 보냈으니, 브람스로 한 해를 장식한다고 합니다. 물론, 시향의 상임 지휘자는 정 명훈 입니다.
작년 찾아가는 클래식으로 각 구청, 교회 등에서 무료공연도 하고, 실제 공연으로는 약 23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한편 KBS 교향악단은 총 매출 15억, 지출은 일년에 약 100억이라고 합니다. 이러니, KBS에서는 KBS교향악단을 독립채산으로 운영을 선포, 악단 측과
마찰을 빚고 있어, 상임지휘자도 없는 형편입니다.
서울 시향의 경우, 매출은 올라 좋은 것 같지만, 상임 정 명훈의 고가 개런티와 다른 악단의 객원 지휘 등으로 그리 편안치는 않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서울 시향의 입장료가 KBS 교향악단 보다 비쌉니다. 상임 지휘자의 오디션으로 소리 자체가 좋아졌다고는 하나, 과연 KBS 보다 비싼 입장료를 받을 만 한지는 청중들이 판단하겠지요.
정 명훈이라는 네임 밸류와 베토벤에 이어 브람스 교향곡 전곡도 암보(악보를 보지 않고 지휘)로 지휘하는 것을 호기심으로는 볼만 하겠지만, 다른 시향과 비교하여 월등하다고 할 수 있을지?

공연장 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무대에서 반대편 끝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반향(음이 반대 벽을 맞고 돌아오는)시간이 길어 일반적인 메트로놈 96보다는 조금 빠르게 연주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 가장 좋은 장소는 역시 예술의 전당이라고 합니다. 잔향(음이 바닥을 울리는)과 반향이 적합하다고 합니다.
KBS 홀은 실황 녹음하기에 적합하지만, 음이 슬라이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요.
한가지, 클래식 음악을 야외에서 하는 공연을 돈 주고 가기는 좀 아깝지요.
밀폐된 공간에서 좋은 소리로 듣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작곡가나 연주자는 그리 오래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러 음을 섞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는 지휘자는 장수합니다.

건강하고 오래 살려면, 타인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어야 합니다.
그 음은 더욱 아름다운 소리로 반향, 잔향 되어 돌아 옵니다.

멋집니다.